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
---|---|---|---|---|---|
63 | 11월4주차 꾸러미 편지 | 최고관리자 | 2015.11.25 15:49 | 2382 | |
비닐하우스가 없으면 수확한 농산물도 지키지 못하겠구나 절감하며 한 2주 살고나니... 11월의 은행잎 우수수 떨어지는 만추의 풍경이 보입니다.
한 때 빛나는 청춘이었던 한 젊은이. 이제 농촌을 지키는 큰 나무가 되어 그늘을
드리우는 한 어른, 거대한 국가 0권력이 쏜 물대포 직격탄 온몸으로 맞아내고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한 농민이 대한민국 농민의 고통을 혼자 견뎌내고 있습니다. 누가 이 농민의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속절없는 바람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농촌에선 70도 청년입니다.
청년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간절히 바랍니다.
11월 4주 무안공동체 꾸러미 나갑니다.
* 여성농업인 센타에서 정미언니, 경옥언니가 만든 두부를 보냅니다.(무농약)
야들야들 너무 맛있답니다.
* 백학마을 유정란을 보냅니다. (자연방사)
* 정귀자언니네 하우스에서 키운 속이 덜 찬 (속없는?ㅋ) 아삭한 양상추를 보냅니다.(유기농)
* 여성센타에서 준비한 무안의 특산품 중에 한가지 연근을 보냅니다.(무농약)
언니들 모여 까서 살균되라고 식초물에만 담궜다 보냅니다. 표백제를 쓰지 않으면
이 빛깔이니 놀라지 마세요. 연근조림, 연근부침, 연근튀김등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드세요.
* 인순언니가 담근 총각김치를 보냅니다. 알타리가 아삭하고 달작지근 맛있네요~~~
* 새봄이네 유기농 당근을 보냅니다.
유기농이라 씻어서 생식으로 달달하니 그냥 드셔도 맛있습니다.
* 은자언니네 가을내 농사지은 김 농사 첫 수확물을 보냅니다.(무산김) 햇김은 첫 번째 김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꾸러미 작업 전에 점심먹을 때 바짝 구워서 따끈한 밥 한술에
양념간장 쬐끔 찍어서 먹었는데 바다향이 입안 가득 퍼졌답니다.
회원님들도 무안의 겨울 바다향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