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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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4년 5월 셋째주 꾸러미 편지 | 최고관리자 | 2014.05.21 13:50 | 2468 | |
열무, 구운 김, 무말랭이, 완두콩, 아기 느타리, 고춧잎, 두부, 유정란 8개
신록에 뒤덮여가는 숲에 그 신록을 덮고도 남을 하얀 꽃들이 한창입니다. 하얀 찔레꽃, 하얀 아카시아꽃이 요즘 한창입니다. “찔레꽃 피면”을 부르다가 가시를 가진 꽃들에게 말이 걸어집니다. 세상사와 무관하게 계절이 가고 또 한 계절이 성큼 와있습니다. 무안공동체 5월 셋째주 꾸러미를 보냅니다. • 정귀자언니네 하우스에서 자란 솎은 열무를 보냅니다. 된장에 갖은 양념헤서 된장겉절이로 드셔도, 데쳐서 나물처럼 드셔도, 쌈으로도 맛있습니다. • 은자언니네 구운 김 보냅니다. 입맛 없을 때 집간장, 참기름에 밥 싸 드세요. • 선숙언니가 지난 겨울 김장할 때 담근 무말랭이 김치를 보냅니다. 꾸러미 준비하며 처음으로 해본 일이라 무말랭이가 불어날 생각을 못해 국물이 부족합니다. • 선숙언니네 완두콩을 보냅니다. 친정엄마가 새댁일 때부터 심어온 완두콩을 선숙언니가 대를 이어 심어온 토종종자입니다. 보급종 종자는 굵고 많이 열리고 모양도 좋은데 이 작은 토종완두콩과는 맛이 비교가 안됩니다. 선숙언니네 친정동네는 이 토종 완두가 맛있다는 걸 알고 다시 토종완두콩으로 돌아왔답니다. 완두콩 많이 넣고 완두피자해주면 콩 안먹는 녀석들도 잘 먹습니다. • 연심언니네 동네 샛별엄마가 키운 아기 느타리 보냅니다. • 이제 막 터널을 벗긴 고추나무의 어린순을 딴 고춧잎 보냅니다. 살짝 데쳐서 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무쳐드세요. 참 맛있는 제철음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