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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4월 3째주 꾸러미 편지입니다. | 최고관리자 | 2014.04.17 17:38 | 2714 | |
4월 3째주 꾸러미 물품 구성 유정란, 손두부, 쑥떡, 갓김치, 상추, 쑥갓, 민들레, 마늘쫑장아찌, 양배추, 브로콜리 새싹보다 꽃을 먼저 내놓은 봄꽃들이 지고 있는새, 꽃은 아껴두고 새싹부터 내놓은 새싹을 보면 꽃보다 새싹이 예쁘다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 저 싹을 내놓기 위해 지나온 지난한 기다림의 시간이 새싹을 보는 이들에게 그대로 감동으로 오는 삶의 이치가 고맙기만 합니다. 무안공동체 두 번째 꾸러미를 보냅니다. • 은자 대표님 스스로를 위해 떡을 해드셔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꾸러미를 위해서 남편이랑 쑥을 뜯어 직접 농사지은 무농약 쌀로 절편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 꾸러미에 떡을 못보내 아쉬웠는데, 이제야 마음이 흐뭇합니다. 쌀양보다 많은 양의 쑥을 넣었는데도 쑥색깔을 진하게 해주는 소다를 넣지 않으니 떡색깔이 이렇습니다. :우리 꾸러미의 원칙은 인공의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하는 것이다“는 대표님 말씀에 박수를 보냅니다. • 연심 언니가 담근 갓김치를 보냅니다. 새봄에는 새갓김치가 맛있습니다. 살짝 익으면 더 맛있답니다. • 선숙 언니가 키운 상추와 장독대에 너무 많아 웬수노릇을 하는 민들레를 보냅니다. 민들레는 잎 하나에 꽃 한송이를 내놓는 놈이라 그 홀씨만 봐도 뽑아낼 생각에 겁부터 납니다. 부드러워서 잘 시드는데 물에 잠깐 담궜다가 된장쌈을 하시든, 초고추장에 무치면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 정귀자 언니네 하우스에서 키운 쑥갓을 보냅니다. 데쳐 나물로 먹긴 너무 아까운 새잎입니다. 탕, 무침, 쌈 등으로 드세요. • 선숙 언니의 2년 마늘쫑장아찌 보냅니다. 보기 좋게 담자니 포장비용, 환경오염이 걱정이네요. 포장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은자 언니네 뒷마당의 꼬꼬가 낳은 유정란입니다. • 오늘 두부는 좀 더 큽니다. 70년 된 두부틀로 만든 연심언니의 두부입니다. 꾸러미 처음 시작하는 공동체라 아직 규격이 안맞습니다. • 은자언니네 양배추를 보냅니다. 쪄서 양념장에 드셔도, 샐러드로 드셔도, 국물요리 하실 때 살짝 볶다가 국물을 부어도 맛있습니다. • 임정심 회장님네 브로콜리를 보냅니다.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농약, 제초제 없이 키운 것입니다. 끓는 물에 아주 잠깐만 데쳐야 맛있는 식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번주에 무안에서 준비한 것들은 여기까지입니다. 한주동안 건강하세요~ |